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 2014-03-15 19:00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 2014-03-15 19:00

거의 일 년 전에 본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뜬금 없이 기억나서 써 본다.

이 날 사실 내가 느끼기에 주역들이 평소보다 좀 못 했다. 김지영 씨가 니키아고 이은원 씨가 감자티였다. 남자 주역은 누구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김지영 씨, 이은원 씨 두 분 다 잘 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었나’ 의심이 될 정도였다.

김지영 씨는 그날 뭔가 다 불안불안했다. 발란스 같은 것도 불안정하고, 딱 발란스를 서는 그런 동작이 아니더라도 뭔가 불안정 ㅠ. 나중에 <KNB STARS>에서 김현웅 씨랑 추시는 걸 보니 ‘다행히 여전하시구나’ 싶었지만, 저 날은 잘 하시던 분이 매우 불안정하니 괜히 나까지 심란했다. 그리고 남자친구한테 주역 둘 다 잘 한다고 해놨는데 발레 잘 볼 줄 모르는 남자친구조차도 평이 …ㅠㅠ. 이은원 씨는 특별히 실수가 있었다거나 그랬던 건 아니었는데 좀 힘이 빠진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 날은 주역보다 군무가 더 빛났던 날이었다. 최근에 국립발레단 군무가 매우 좋아져서 <라 바야데르>처럼 군무가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작품들은 정말 군무가 감동적이다.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정확히는 기억 안 나지만 <라 바야데르>의 군무를 보고 ‘숭고미가 느껴진다’라고까지 생각했을 정도이다. 거창한 표현이긴 하지만 군무는 칼군무가 생명인데 신체조건도 실력도 좋은 무용수들이 정확하게 군무를 추는 것을 보면 정말 그렇게 느껴진다. 그래서 곧 가게 될 <지젤>도 기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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