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포비아-포비아

호모포비아-포비아

솔직히 난 호모포비아-포비아다. 그냥 ‘저 사람들 무슨 소리 하는거야’ 수준으로 대하기가 힘들다. 예전에는 인터넷에서 말도 안 되는 호모포비아의 주장을 보면 열심히 반박을 했는데 이제는 그럴 의욕도 없고 그런 데에 에너지 쓰기가 싫다. 어차피 열심히 얘기한다고 그 사람이 바뀔 가능성도 거의 없는데 나 혼자 스트레스 받고 에너지를 쓸 필요가 없어 보였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공격에 멘탈이 강하지도 못 해서 그냥 멀리하는게 내 정신 건강에 이롭다.

대학원 때 한 번은 교수님이 개신교 호모포비아의 발언을 눈 앞에서 한 적이 있은데 내내 눈 한 번 못 마주치고 글썽글썽 하다가 그 자리 끝나고 학교에서 바로 나왔던 적이 있다. 그 전에는 그렇게 대놓고 호모포비아적 발언을 한 사람을 한 명 보았는데 당시는 내가 자각도 없던 때고 수업시간이라 교수님한테 바로 까여서 괜찮았었다. 그래서 내가 당사자의 입장에서 눈 앞에서 들으면 어떤 느낌인지 감이 없었는데 한 번 겪어보니 그냥 호모포비아와는 말을 많이 섞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과 지내다 보면 어딘가 나와 핀트가 안 맞다고 느껴지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의 경우 호모포비아의 가능성이 높았던 것 같다. 그게 어떤 느낌인지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여하튼 그런 사람들이 있다. 게이다는 별로 발달하지 않았는데 호모포비아 레이더는 성능(?)이 보통은 되는 것 같아 다행이다.

2 thoughts on “호모포비아-포비아

  1. 고소공포증 같은 것과는 달리 레이시즘이나 호모포비아는 지성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호모포비아를 갖고 있는데 기타 다른 면은 다 훌륭한 사람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기왕 버릴 사람이니까 그냥 치워버리면 돼서 편해요.

    1. 맞아요! 진지하게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 호모포비아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다들 생각도 안 해보고 그냥 싫다고만 하죠.

댓글 남기기

Bitna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