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지젤> : 2015-03-26 19:30

국립발레단 <지젤> : 2015-03-26 19:30

길게 적기엔 내 에너지가 방전돼서 안 까먹을 정도로만 정리 – 하려고 했는데 적고 보니 길어졌네😳

 

이은원 씨, 이동훈 씨 주역인 날이었다. 예전에 이은원 씨와 이동훈 씨가 하는 걸 두 번인가 본 적 있는데 (아마 차이콥스키와 라 바야데르) 두 번 다 춤을 추는데 서로 안 친해 보이는 느낌을 줘서 이번에 캐스팅이 바뀌었다고 했을 때 좀 걱정이었다. 차이콥스키 때는 둘의 호흡의 문젠지 이은원 씨가 차이콥스키 처음이라 그런지 몰라도 박자를 놓쳐서 제대로 못했던 동작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색함이 없어서 안심(?)하면서 봤다. 2막에서 지젤이 윌리로 편입되는 장면(?)에서 이은원 씨 정말 좋았다😆 또 보고 싶네😢

 

미르타 한나래 씨는 빠르고 큰 동작들 할 때는 좋았는데 처음에 느린 부분에서는 좀 불안한 느낌이 있었다. 느려서 그런지 미르타로 무대에 등장한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뒤로 갈수록 안정적이었던 것 같다.

 

패전트 파드되에서 배민순 씨가 내가 제일 최근에 봤던 때에 비해 많이 좋아지신 것 같았다. 2층에서 봐서 자세히 못 봐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평소 정말 어색하게 나꼈던 특유의 목? 머리? 쪽 자세가 있는데 그게 이전만큼 눈에 띄지 않았다. 음 내가 생각하는 그 무용수가 이 분 맞겠지…?  내가 생각했던 그 분이 아니었다 ㅠㅠ 패전트 파드되에서 배민순 씨가 앞부분에서 동작들이 깔끔했던 것 같다. 그런데 끝나 갈 때 쯤에는 조금 힘이 빠진건지 집중력이 낮아져선지 시작할 때만큼 눈에 띄진 안았다.

 

리드 윌리 중에 박나리 씨는 예전에 라 바야데르의 물동이춤으로 본 이후로 멀리서 얼굴을 못 봐도 그냥 그 분인걸 알 수가 있는게 신기했다ㅋㅋ 윌리들은 좋았던 것 같기는한데 엄청난 감동을 느낀건 아니었다. 이날 공연에 나의 제안으로 열 명이 넘는 사람이 가서 과연 잘 보고 있을지 걱정하면서 본 것도 한 몫 한 것 같다. ㅠ

 

내가 지젤은 본지 꽤 돼서 예전에도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이번에 조명이 별로였다. 음 어떻게 설명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조명이 부드러운 느낌이 아니고 너무 강하다고 해야하나? 지젤의 경우 아무리 비극적인 상황이어도 그렇게 강한 이미지의 작품이 아닌데 조명의 느낌은 강렬했던 것 같다. 뭐랄까, 어두운데서 굴곡진 사물에 강한 조명을 줬을 때 밝지만 음산한 그런 느낌이 군데군데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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