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 2016-03-30 19:30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 2016-03-30 19:30

정말 오랜만에 간 발레 공연이었다. 그런데 하필 그 날이 무슨 날인건지… 실수를 안 하는 사람이 없었다. 뭐가 문제였던 걸까. 시즌 첫작품 첫공연이라 아직 몸이 안 풀렸나? 음악이 빨랐나? 무대가 안 좋았나? 그 동안 봐온 것 중에 손꼽히게 잔 실수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쉐이드를 제외한 군무들에서 각도 차이, 타이밍 차이, 스텝의 차이가 너무 신경쓰였다. 브라만 아래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손을 대각선 위로 뻗고 가는데 한명이 유난히 높았다든지. 쉐이드 트리오도 초반에 한명이 유난히 타이밍이 다르고 병사들이던가 뭔가 남자 군무에도 한명이 유난히 타이밍이 달랐다. 한두팀이 그러면 그냥 실수려니 할텐데 너무 전반적으로 군무 디테일이 부족했다. 예전에는 그렇게 눈에 안 띄었던 것 같은데 내가 너무 예민해진걸까 아님 제일제일 초반에 나왔던 병사들에서 눈에 띄는 실수가 있어서 그 뒤에 너무 신경쓰게 돼서 그런걸까.

주역분들이나 주요 솔리스트도 다들 적어도 한번씩은 스무스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고… 물론 주역도 솔리스트도 군무도 잘 한 부분이 더 많지만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작고 잦은 삐걱거림이 유난히 신경쓰였던 회차였다. 다른 후기들은 다 칭찬하던데 내가 그날 예민했던 걸까… 여하튼 개인적으로 군무는 전에 봤던 공연이 더 나았다. 주역들은 저번에 봤을 때도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았어서 비교하긴 힘들지만.

아니면 정말 음악이 너무 안 맞아서 문제였던걸까… 이건 내가 듣는 귀가 너무 없으니 뭐라고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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