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일기 : ~CW32 2017 + 작품반 이야기

발레 일기 : ~CW32 2017 + 작품반 이야기

블로그는 뜸했만 요즘도 학원은 재미있게 다니고 있다! 7월에는 토요일에 중급+토슈즈 두 수업을 들었는데, 8월부터는 토슈즈+작품반으로 듣고 있다. 물론 중급반을 일주일에 두 번 들으면 확실히 실력이 향상되겠지만 작품반은 듣고 싶고 세 클라스를 들을 자신은 없어서 중급반 대신에 작품반을 듣는 것으로 했다.

요즘은 뭔가 등의 힘은 늘고 있는 것 같은데 허벅지 안쪽 근육이 약해지는 것 같아서 대책이 필요하다ㅠ 따로 매트 운동을 해야겠다 생각만 하고 하지를 않고 있지만 이제는 정말 해야지… 그래도 등힘이 늘면서 토슈즈 신고 센터에서 발란스 설 때 좀 더 안정적이게 된 것 같아서 좋다.

작품반은 소그룹 수업이고 1대1 수업을 소그룹원들이 돌아가면서 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이 생각보다 정말 좋은 것 같다 ㅎㅎ 애초에 작품을 쉬지 않고 연습하는 것은 보통의 성인은 체력이 충분하지 않아서(적어도 나는), 다른 사람 하는 동안에는 숨도 좀 돌리고 지적받은거 혼자서 연습도 하는 것이 현실적인 작품 연습인 것 같다 ㅋㅋ 그리고 개인레슨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1대1로 계속 지적받고 바로 앞에서 반영해서 연습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도한데 혼자 연습하고 선생님이 지적한 것을 몸으로 이해하는 시간이 있는 것도 좋다.

작품은 내가 좋아하던 것을 골랐는데 너~~무 길어서 아직은 끝에 갈수록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진다 ㅠㅠ 그래도 워낙에 영상으로 많이 본 작품이라 순서는 두번째 수업인 오늘 다 나갔다. 작품을 토슈즈 신고 연습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나는 차마… 아직… ㅋㅋㅋ 자신도 없고 토슈즈 실력도 부족해서 시도하는 상상조차도 못하겠다ㅠㅠ

작품 연습의 단점이 있다면… 좌우가 균형적으로 발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턴도 한 방향으로만 계속 하고 아라베스크도 주로 한쪽만, 가브리올도 한쪽만 하니 뭔가 힘이 생기기는 하는데 작품에 나오는 방향만 좋아진다 ㅋㅋ 유일한 단점이라면 단점.

그래도 로망이던 작품을 배워서 기분이 좋당~~😍 로망과 같은 모습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흉내는 낼 수 있으니 ㅎㅎ 그리고 작품은 클라스에서 느낄 수 없는 나름의 재미가 있다. 그 동안 배운 것을 활용하는 곳이 생기는 것도 좋고.

이전에 있던 작품반은 일반 수업에서 센터워크 대신에 작품을 배우는 거였는데 아무래도 하나를 목표로 계속 가다듬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서, 재미가 있긴하지만 그때 들었다고 딱히 그것을 잘하는 것도 아닌 애매한 느낌이 된다. 물론 수강료의 부담이 없이 여러가지를 해볼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다.

그리고 최근에 모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작품비… ㅋㅋㅋ 나는 작품비라는 개념을 성인반에도 적용하는 학원이 그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다… 우리 학원 선생님들은 ‘성인 작품비 수십에서 수백만원 받는 학원들이 많대요’라고 하면 충격받으시던데 ㅋㅋ 나도 이정도는 상상도 못했다. 물론 받는 곳도 있을 것 같기는 했지만 돈의 단위가… ㅎㅎ 우리나라에서 취미에 수백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은 것도 새삼 신기했다. 나는 내가 아주 잘 벌지는 않지만 그래도 못벌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소그룹 수업도 큰맘 먹고 듣는데 콩쿨을 나가기 위해 수백을 기꺼이 내는 사람들도 있다니…

본인이 그렇게 배워왔고 전공생들 대부분도 작품비를 내면서 하니 당연히 그정도를 나에게 내고 배워야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나쁘다고 할 것까진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클래식 작품에 대해서 레슨비 이상의 추가 금액을 작품비라는 명목으로 받는 것이 이상하다 생각하고 실제로 받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돈도 부담되거니와 지금 학원과 선생님이 충분히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기에서 배우는 것이지만, 작품비를 많이 내더라도 그 학원과 그 선생님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기에 다니는 것이겠지…

하지만 새삼 세상에는 부자가 많다는 것을 느낀다… 작품비로 8,90만원~150만원, 더 많게는 250만원이라는데 개인레슨비 보통 한 회에 10만원 근처로 따로 드는 것을 실제로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그 정도면 상 탈 때까지 콩쿨 나가고 싶을 것 같다.

그리고 남들이 하는 것에 상관없이 본인의 가치관대로 운영하시는 원장선생님께도 감사한 마음이 든다(물론 전공반의 운영방식까지는 모르긴 하지만 ㅎㅎ). 요즘에는 수강생이라면 신청하고 들을 수 있는 무료 토슈즈 수업도 해주시는데 다른 클라스랑 다를 바 없이 똑같이 열심히 해주셔서 죄송한 마음이 들 정도다😭

너무 오랜만에 써서 매 수업에서의 소소한 지적은 생각나지 않고 요즘 생각나는 잡담만 해 보았다 ㅎㅎ

4 thoughts on “발레 일기 : ~CW32 2017 + 작품반 이야기

  1. 매번 눈팅만 하고 있지만.. 좋은 학원 다니시는것 같아요~
    어디 다니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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