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발레 – 주 몇 회 수업을 들을 것인가

취미 발레 – 주 몇 회 수업을 들을 것인가

발레를 배우기로 결정하고 학원까지 결정하였다면 무슨 요일 어떤 수업으로 몇회 들을지 결정해야된다. 시간과 돈과 의지와 체력만 있으면 주 4, 5회 씩 수업을 들으면 실력이 쑥쑥 늘겠지만, 취미로 하는 사람들은 본업이 따로 있고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것이고 개개인의 사정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발레를 좋아해도 무작정 많이 들을 환경이 되지 않는다.

나의 경우를 보더라도 학생 때는 금액의 문제로 주 1,2회 듣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3회를 들은 경우는 손꼽힐 정도로 적었다. 그리고 회사원이 된 후에는 돈은 웬만큼 조달 가능하지만 체력과 정신적 에너지의 소진으로 3회도 쉽지 않았다. 퇴근하고 학원 갔다가 집에 가면 밤중이니 피곤해서 주중 연속 이틀은 무리이고, 주말에는 늦잠 자고 싶고, 데이트도 하고 싶고, 영화도 보고 싶고, … 이런 저런 이유로 돈을 벌어도 주2회를 갔고 주3회를 등록해도 결석을 많이 해서 결국 주 2~2.5회가 되었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의 증언과 개인적 경험에 의하면 주2회까지는 현상유지이고 주3회 정도는 들어야 그나마 조~금씩 느는게 느껴진다. 물론 매우매우 초기에는 0의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리 조금 해도 좀 더 알게 되고, 좀 더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웬만큼 다녀서 이제 머리는 대충 다 알고 적당히 따라할 수 있게 되었지만 턴아웃과 포인과 폴드브라 등등 각종 디테일이 부족함을 알게 될 때 쯤이면 주2회는 정말 현상 유지이다…ㅠㅠ

그래서 나도 발레학원에 다니기 시작한지는 매우 오래 되었지만 중간중간 여러 이유로 쉬고, 주1회 다니다 주2회 다니다 하니 이제는 몇 년 되었는지 물어보면 대답하기 민망한 정도이다…ㅠㅠ 그나마 최근에 주3회를 가서 나 혼자밖에 모를 정도로 눈꼽만큼씩 늘고 있다 ㅋㅋ

결론은 환경이 된다면 적어도 주2회는 듣는 것이 좋고, ‘이게 취미이긴 하지만 나는 정말 여기에 욕심이 있다’는 경우에는 주3회 이상은 들어야 ‘본인이 느낄수 있을만큼’ 느는 것 같다. 남들이 보기에도 실력이 느는게 보이려면 더 많이 해야겠지만ㅠㅠ

만약에 발레를 한 번도 안 배워봤고, 뭔지도 잘 모르고, 이제 좀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너무 무리해서 많이 들을 필요는 없다. 일단 주 1회라도 끊어서 발레라는게 어떤건지 느낌이라도 경험해 본 뒤에 취향에 맞으면 주 2,3회 등록을 해도 늦지 않다.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데 일주일에 한 번만 하면 다음에 갔을 때 많이 까먹겠지만 어차피 나 좋자고 취미생활을 하는 것인데 시작부터 각 잡고 무리할 필요까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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