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취미발레 작품 수업과 콩쿨 비용 정리

성인 취미발레 작품 수업과 콩쿨 비용 정리

취미로 발레를 배우면서 무대에 서는 일도 자주 있지 않고 대회에 나갈 일은 더 없다. 하지만 요즘에는 취미로 발레를 하는 사람이 많아진 덕에 학원 등에서 공연을 하는 경우도 많고 비전공자 콩쿨도 두 개나 생기고, 일반 콩쿨에도 비전공자 또는 일반 부문이 있는 경우에 참가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어느정도 오래 배우다보면 바 워크나 센터 워크가 아닌 정말 발레 작품을 배워보고 싶어진다. 아무래도 동작을 훈련하기만 하는 클래스 보다는 그걸 활용해서 정말 춤을 추는 것이 더 재미있고, 동기부여가 된다. 작품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는데, 1) 작품 그룹 수업 2) 작품 소그룹 수업 3) 작품 개인 수업 4) 공연 준비 모임(?) 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작품 수업 수강료

비용은 작품 그룹 수업이 제일 저렴하다. 일단 단체 클라스처럼 그 수업에 수강 신청한 사람들이 같은 작품을 배우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도 학원마다 수업료를 계산하는 방법이 다르다. 주 n회 수업 당 수업료랑 별개로 작품반을 계산하는 경우도 있고, 내가 다니는 학원처럼 주 n회에 포함해서 계산하되 작품반이 포함되어 있으면 2만원의 추가 금액을 내는 경우도 있고, 몇 년 전의 우리 학원처럼 그냥 일반 수업과 똑같이 계산하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첫번째처럼 별개로 계산하는 경우가 제일 비용이 많이 든다. 만약 수강 정원이 적다면 이해가 되지만 그것도 아니라면 조금 망설이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단체 작품 수업이 몇년간 없었다가 최근 다시 생겼는데, 다른 학원들이 대부분 작품반 수업을 (단체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하게 수업료를 책정해서인지 이번에는 일반 수업보다 조오금 더 비싸게 책정되었다.

주 n회 수업과 별개로 계산하는 경우 보통 그 학원의 주 1회 수강료보다 조금 비싼 선에서 책정되는 것 같다. 대충 10~12만원 정도? 그리고 보통 2,3개월에 한 작품씩 나가는 것 같다.

단체 수업의 단점이자 장점은 단체로 한다는 것이다 ㅋㅋ 정말 개인적으로 한 작품을 완성하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적당한 방식은 아니고 여러 작품을 접해보고 싶을 때 좋은 방식이다. 부담 없이 여러 작품을 배워서 재미가 있고, 1대1로 강력한(?) 코칭이 들어가지 않으니 정신적, 육체적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ㅎㅎ

물론 요즘 듣는 목요일 작품 수업은 사람이 5,6명 수준이라 선생님의 눈을 피해가기가 힘들다 ㅠㅋㅋ 지금 선생님의 경우에는 단체 수업이지만 포인트를 잘 짚어주셔서 열심히 하면 많은 것을 건져갈 수 있다😚

그 다음은 소그룹 수업인데 현재 내가 개인 작품 수업을 듣고 있는 방식이다. 3~5명 정도의 사람이 모이면 개설이 되고 우리는 한명씩 돌아가면서 각자의 작품을 1대1로 지도 받는다. 총 2시간 동안 약 4~5회 이상 자기 차례가 온다. 개인적으로 나의 체력에는 개인레슨보다 이 방식이 더 알맞아보인다😅 작품을 연달아 하기가 너무 힘들다…ㅠㅠㅋㅋㅋ 숨 돌릴 타이밍이 있어서 안심이 되는 구조이다 ㅎㅎ

아무래도 소그룹 레슨이라 비용이 더 많이 든다. 사실 그룹에 비하면 정말 많이 든다… 그래도 재미있어서 한번 듣기 시작하니 계속 듣고 있다 ㅠㅠ 내 머니💸😭 그룹 수업은 우리 학원의 경우에 보통의 수강료에 2만원 추가이지만 소그룹은 2달 등록에 33만원이다. 4명이 듣는다치면, 두달 4시간에 33만원 시간당 8만원 조금 넘는 비용이다. 결국 개인레슨을 한번에 짧게짧게 듣는 것과 비슷한 비용이다. 다만 2달 동안 1시간 개인레슨을 4번 받는다면 2주에 한번씩 밖에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학원에 공지되어 있는 개인레슨 1회 가격이 50분 7만원이니 시간당으로 따지면 대충 비슷한 비용이다. 누군가 결석해서 적은 인원이 올수록 가성비(?)는 좋아지지만 수업이 끝나고 나면 쓰러지기 일보직전이 된다 ㅋㅋ

마지막으로 개인레슨의 경우에는 보통 시간당 7~10만원 정도인 것 같은데 내가 직접 알아본 적은 없고 여기저기서 주워들은게 이 정도 였던 것 같다. 우리 학원에 적혀 있는건 딱히 홀비가 따로 필요없을 것 같지만 홀을 따로 빌려서 수업하시는 선생님의 경우에는 수업료에 홀비도 따로 든다고 한다. 따로 홀을 빌려서 연습해본 적은 없어서 가격은 모르겠다.

각종 방법으로 작품을 배우는 경우 레슨비는 현재 내가 아는 선에서는 대충 이정도인데, 문제의? 화제의? 작품비라는 것을 받는 경우들도 있다. 작품비라는게 무용계?발레계?에서의 관습과 같이 내려오는 것인데, 이게 너무 선생님마다 달라서 표준 계약서(?) 같은 것도 없는 것 같았다. 그동안 주워들은 바에 의하면 작품비에 레슨비 등등을 다 포함하는 경우도 있고, 작품비는 작품비대로 내고 작품 수업하는 개인레슨비는 또 따로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사실 작품비에 레슨비를 다 포함시키고 작품을 항상 시간날 때마다 계속 봐준다면 비용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지만 일일이 개인레슨 시간 잡고 레슨비 내는 것보다 이익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매일매일 학원에 사는 학생들의 경우에 효율적인 방식이지 일주일에 한두번 가는 취미생에게는 수업 끝나고 매번 봐준다한들 크게 효과가 있기는 힘들 것 같다.

작품비가 없는 경우에는 그냥 개인레슨비로 시간 비례해서 수강료가 정해지는 것이고, 작품비, 레슨비 따로인 경우는… 개인적으로는 악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창작일 경우에는 안무를 해야하니 얘기가 달라진다. 하지만 클래식 작품은 큰틀은 이미 정해져있고 디테일 정도를 바꾸는 것인데 레슨비에 포함시키는 것이 아니라 따로 그 명목으로 받을 것까지 있는지 잘 모르겠다 ㅎㅎ 자신의 노하우를 전달하는 비용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원래 수업료라는게 그런 의미다 ㅎㅎ 모든 수업은 자신의 노하우를 전달하는 것인데 그게 안무가 있다고 해서 일반 클래스보다 수백만원을 더 받아야하는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취미생의 경우에는 맘에 안들면 안 가면 그만이고 자신이 납득이 안되는 비용을 쓸 이유가 없기 때문에, 취미생이 늘면서 적어도 취미생에게는 작품비 개념이 많이 사라질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많이 퍼져나가면 전공생에게 뜬금없이 큰돈을 레슨비와 별개로 요구하는 경우도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ㅎㅎ

작품 수업비와 작품비 얘기를 엄청 많이 했는데, 수업비는 대충 찾아보다 보면 평균치가 보인다. 하지만 작품비는 어느 학원에서 어느 정도로 받는지 알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보통은 요구하는 경우에는 n백만 단위일 것이라 예상한다. 개인적으로 나라면 작품비 안 받는 분들도 많은데 굳이 작품비 받는 곳에서 듣지는 않을 것 같다 ㅎㅎ

콩쿨 준비 비용

이렇게 콩쿨을 준비하기 위해 수업을 들었다면 콩쿨을 준비하는 비용은 얼마나 들까?! 일단 참가비가 보통 10~12만원 정도 든다. 신청을 했으면 의상과 메이크업을 준비해야하는데, 먼저 메이크업의 경우에는 최근에 전문분장사분께 메이크업-헤어-몸분 까지 다~ 해서 10만원이 들었었다…😭😭 사실 잠깐 앉아있으면 다~~~ 해주시기 때문에 정말 편한건 사실이다 ㅋㅋ 아무것도 신경쓸게 없다. 준비물도 몸만 있으면 된다 ㅋㅋ 저번에는 전문가는 아니고 무용을 하시면서 분장도 좀 배워서 다른 사람들도 해주시는 분이었는데 메이크업만 해서 6만원이었다. 머리는 셀프로 적당히 하고 몸분도 서로 발라주고 등등의 추가 작업이 필요했다. 머리야 혼자서 할 수 있는데 몸분 같은 경우는 혼자 간다면 쉽지는 않을 것 같았다.

메이크업이 참 고민이 되는 것이 왠지 저건 나도 할 수 있을 것도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인 것 같은데, 나는 평소에도 화장을 하지 않아서… 내가 그정도 실력이 되는 건 너무 머나먼 일일 것 같다 ㅠ 그리고 정말 슥삭슥삭 그릴 정도의 전문가가 아니면 이미 무대 서기도 전에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비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여하튼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지만 돈이 있거나 기껏해야 일년에 한두번 가는거라면 그냥 돈으로 편함을 사는게 제일이다. 반면에 전공생처럼 일년에 엄청난 횟수의 콩쿨을 나갈거라면 셀프로 준비를 해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기는 하다. 그래도 적어도 한두번은 전문가에게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의상의 경우에는 나는 너무나 감사하게도 학원 선생님 중 한 분의 학생시절 의상을 빌려 입었는데 대여료를 받지 않으셨다😭 만약에 의상을 대여한다면 ㅉㅇㄸㄹ라는 곳이 저렴하게 빌릴 수 있는 곳이기는 하나… 단점은 시간 개념이 좀 부족해서… 심한 경우에는 전날 밤중에 받게 되기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시간이 촉박하지 않으려면 애초에 기간을 길게 잡아서 여유롭게 빌리는 것이 답이지만 기간을 늘리는 것도 다 돈이다 ㅠㅠ 저번에 한번 상담을 했었는데 회당 5만원 정도였는지 10만원 정도였는지 잘 기억나지가 않는다. 여하튼 아무리 싸게 빌리더라도 회당 5만원은 들고 그런 경우에는 보통 의상을 입어보고 연습할 기회가 많지 않다.

주변의 학생들에게 빌리는 경우 회당 5만원 정도를 준다고 들은 것 같은데 요즘에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여하튼 주변에서 빌려서 입을 때에도 대충 계산하면 5~10만원 정도인 것 같은데 내가 정확히 알아본적은 없으니 정말 대략적인 금액이라고만 생각해야한다.

중고의상을 사는 경우에는 의상마다 가격이 정말 다르지만 원래 가격 + 현재 상태에 따라서 20만원쯤에 나오는 것부터 80만원쯤에 나오는 것까지 다양하게 있다. 물론 중고 의상이 올라온다고 해서 다 맞는게 아니라는 것이 어려운 점이다 ㅎㅎ

새로 의상을 맞추게 된다면(!) 클래식튜튜는 150만원 정도 얘기를 의상실에서 들은적이 있는데 이것도 의상실마다 다르고 장식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서 뭐라고 정해서 말하기가 힘들다. 여하튼 백만단위로 가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닌 거라는 건 사실이다 ㅎㅎ

이렇게 연습하는 과정을 빼고 콩쿨 한번 나가는데 아무리 싸게 준비를 해도 20만원 넘게 들고 일부러 아끼려고 추가 노력을 하지 않으면 30만원 넘는 것은 금방이다. 그리고 교통비도 따로이고 ㅠ

다 합치면?

만약에 작품연습을 4달 빡세게 해서 나간다고 한다면 우리학원 소그룹 기준으로는 66만원 수강료 + 대충 콩쿨비용 25만원 잡으면 90만원 정도가 들고, 개인레슨 8만원을 매주 4달 듣는다면 128만원 수강료에 콩쿨비용까지 하면 대충 150만원쯤 된다…ㅎㅎㅎ

작품은 그냥 취미로 듣는 거고 듣는 김에 겸사겸사 콩쿨에 나간다고 생각하면 추가비용 이십몇만원 정도인데, 관점을 바꾸어서 단지 콩쿨에 한번 나가기 위해서 이 작품을 듣는다고 생각하면 콩쿨 한번에 1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이 드는 것이다. 그리고 보통은 4달 안에 작품을 완성하기는 힘들다…😭 나는 작품을 들은 김에 딱히 써먹어볼 곳이 콩쿨말고 없으니 나가보는 거라, 콩쿨 땜에 몇백이 든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이건 정말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ㅠㅋㅋ

최근에 콩쿨 준비하는 사람들이나, 준비를 해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비용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서 나의 경우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사실 무대에 서보려고 하는 순간 돈이 많이 드는 취미임에는 분명하다 ㅠㅋㅋ 나는 경제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할 수 있을 때 해보는게 낫다는 생각에 하고 있고 당장은 내가 취미에 이만큼 써도 먹고 살 수는 있으니 하고 있지만 언제 평범한 수강생 모드로 돌아갈지 모를 일이다 ㅎㅎ

번외) 취미발레단

번외(?)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에 무대에 오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원장 선생님께서 운영하시는 성인발레단이다 ㅎㅎ 할 때는 생각을 못했지만 지나고 나서 보니 거의 선생님의 재능 기부 느낌으로 운영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회비로 얼마만큼의 비용을 내긴 하지만 결국에는 공연장 대관료, 의상 대여비, 분장비 등의 공연 준비 비용에 쓰는데에도 빠듯한 돈이다. 약 10개월 쯤 준비해서 정기 공연을 하는데 평균 인당 큰 군무 두어개, 작은 군무 한두개 정도 하게 되는 것 같다. 갈라 파트에서는 솔로 하고 싶은 경우 개인적으로 작품을 연습해서 무대에 선다.

콩쿨은 아무리 오래 준비를 해도 길어봐야 3분 하고 끝나는데 정기공연의 경우에는 춤을 췄다고 하기 충분한 정도로 무대에 선다. 다만 단점은 대부분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다같이 모여서 연습하는 시간이 부족해지면 스트레스의 원인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독무면 연습하고 싶을 때 혼자 자신이 원하는 강도로 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취미로 연습해서 어떤 형태의 무대이건 서는 모습을 보면 다들 뽐뿌가 온다 ㅎㅎ 그런데 한두번 하면 준비하는 힘듦을 알게 되어서 ‘다음에는 안 해야지’ 다짐하게되고, 또 조금 지나면 다른 사람들 하는 거 보고 뽐뿌가 오는 일이 반복되는 것 같다. ㅋㅋ 그래도 하고 싶고 할 수 있을 때 한번쯤 해보는 것은 좋아보인다. 그게 본인에게 좋은 기억이 될지 안좋은 기억이 될지 알 수 없지만 ㅎㅎ 안해보면 선망의 대상으로 계속계속 남아서 미련만 남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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